[2010.05.29-06.02] GRE 일본 원정기 #1 - 23 pics

2010. 6. 3. 18:19여행/GRE일본원정기-2010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 시험 응시차 5월29일-6월2일 4박 5일 동안 일본 오사카에다녀왔습니다:)

보통한번 나가서월말-월초 이렇게 2번 시험을 보는데, 저도 30일, 1일 2번 시험을 등록했지만, 결국 30일 시험 한 번만~ㅎㅎ

이번 원정길에 듬직하게 문선이가 따라가줘서 편안하게 시험도 보고, 또 같이 일본여행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김포공항으로 출발해서 여유롭게 점심도 먹고,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도 챙기고, 비행기 기다리는 중~

사진에는 나오지는 않지만, 저와 같이 GRE 시험 응시하러 출국하는 한국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라, 눈빛만 봐도 서로 알 수 있을 정도..ㅎㅎ

오사카 간사이 공항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머리 속에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더군요..ㅎㅎ

시험을 잘 볼 수 있을런지, 이번에 못보고 다음에 다시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나 등등~

역시나그냥 잘보면 되지!! 하고 간단하게 결론을 내리고는고민, 걱정을 깔끔하게 정리해 버렸음!!

출국 전날까지 시험 준비 한다고 정신이 없었어서, 비행기, 호텔 예약 이외의 모든일정을문선이에게 부탁했었는데,

덕분에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무사하게 도착할 수 있었네요:)

저녁먹고 들어와서 내일 아침에 있을 시험 준비를 위해 책상에 자리 잡고 앉았는데,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GRE 시험 준비했었던 3개월 동안, 정신적 육체적으로 참 많이 힘들고 지쳤었는데,

시험 전날..밤 늦게 까지 혼자 책상에 앉아있는동안, 어찌나불안하고초조하고 긴장이 되던지..

거기에 갑작스런 외로움까지 물밀듯이 몰려와서..포기하고 싶다라는 말이 입밖으로 기어나오던 찰나에,

"여보 그런소리 마세요!!"마눌님한 마디에 정신이 번쩍!! ㅋㅋ

사진으로 모든 이야기를 풀어낼 수 없기에, 갑자기 암울한 호텔방 분위기에서 건너 뛰었습니다..ㅎㅎ

여튼, 시험 당일 아침..아침식사 마치고, 마눌님께서 친히 시험장까지 배웅해주시고:)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마음에 평안함을 주셔서편안한 맘으로!!

시험 첫 문제 라이팅 주제 보자마자 Thanks God!! 기도 응답을 확인하고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득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점수를얻어 시험장에서 나올 수 있었네요..

시험 끝나고 한 동안은 정신이 멍해 있었는데, 근처 한인교회 다녀온마눌 만나고 나서,

"수고했어, 그럼 이제 빨리쇼핑하러 나가자!!" 한 마디에 다시 한번 정신이 번쩍!! ㅋㅋ

오후에 오사카 쇼핑가로 유명한 도톰보리-신사이바시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었고, 딱 명동 느낌??

시험보느라 진이 다 빠져서..사진찍을 힘도 없어 도톰보리 운하에서 찍은 사진 두 장이 전부라는게 아쉽긴 하지만..ㅎㅎ

저녁에는 스터디 팀원분들이랑같이 저녁먹고,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올라 야경을 만끽하는 것으로하루를 마무리~

다음날, 문선이가 준비해온 여행 스케줄을 따라 고베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고베행 지하철에 오르기 전에 한 장 ~

고베로 가는 전철안, 클래식한 전철 분위기가 아주 맘에 들었고,

창문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일본 바깥 풍경 보는것도 참 좋더군요~ GRE 시험 하나가 이렇게 사람 맘을 바꿔놓다니!!ㅋㅋ

고베의 외국인 주택 거주지 "기타노 이진칸" 거리를 찾아 올라가는 길에 만난 스타벅스..

옛날 서양식 건물을 그대로 활용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었고, 특히나 한국인 점원을 만나서 더 재미 있었던..ㅎㅎ



기타노 이진칸 거리의 중앙에 위치한 광장..관광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일본사람들, 중국사람들, 한국 사람들,

날씨가 좋아서 돌아다니기 살짝 더웠는데~ 덕분에 아이스 라떼는 맛있게 마실 수 있었네요..ㅎㅎ

골목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아기자기한 건물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원래는 앉아서 돈내고 주문해야 하는 자리인데, 머라 하기 전에 잠깐 앉아서 사진도 찍고..ㅎㅎ

문선이랑 둘이서 다녀도 좋았겠지만, 특별히 같이 스터디에서 공부한 의영씨가 동행해줘서 더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같은날 오후에 시험을 봤는데..첫 시험에 기분좋게 좋은 점수를 만들고..

제가 스터디 팀장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오사카에 있는 내내 기꺼이 우리 부부와 일정을 같이 소화해 줬습니다.

의영씨는 회사에서 몰래 휴가내고 시험보러 왔는데(?), 임신한 여자와 찍은 사진이 유포되면 어떨까?? 하는 설정 때문에..

저렇게 활짝 웃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ㅋㅋ

기타노 이진칸 관광을 마치고, 문선이가 꼭 가봐야 한다고 찾아놓은 스테이크 집을 찾았습니다.

원래 고베 지역은 소고기가 유명하다고하네요:)

가격이 많이 비쌀까 걱정했는데, 점심메뉴 덕분에 괜찮은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손님 앞에서 저렇게 철판에 직접 야채와 고기를 구워서 줍니다.

요렇게 구워서 가져다주면맛있게 먹으면 되지요..

맛있었는데, 양이 적어서 좀아쉬웠지만,밥좀 더주세요 해서 부족한 양은 채웠습니다..ㅎㅎ


맛있게 먹고나서 왔다 갔다는 인증샷은 남겨야 할것 같아서..ㅋㅋ

다녀가신 분들이 블로그에 많이 올리신거 같은데, 고베 방문할 일이 생기면 찾아서 한번 들러보시길~

점심식사를 마치고, 고베항구로 이동 했습니다. 이동하는 중에 쇼핑 거리도 잠깐 구경하고..

나머지 사진은 GRE 일본 원정기 #2 에서..!!


Kodak DCS Pro14nx + Nikkor MF 50mm F1.2